[광고 역기획] TBWA × Levi’s - Backstory

컬린이의 광고분석

[광고 역기획] TBWA × Levi’s - Backstory

Y39전민욱 0 216 05.23 16:15

안녕하세요?

Y39 전민욱입니다.

그동안 역기획 카테고리 글을 읽기만 하다가 제가 작성해보는 날이 오네요.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Levi’s가 TBWA와 함께 전개한 ‘Behind Every Original’ 캠페인 광고입니다.
Doechii, ROSÉ, Shai Gilgeous-Alexander, Questlove, Woody(토이스토리 우디 맞습니다)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며, 이들을 정면이 아닌 뒷모습과 Levi’s 데님의 백 포켓 중심으로 보여줍니다.

광고는 Levi’s 단순한 청바지 브랜드가 아니라, 각자의 개성과 서사를 담는 오리지널 데님 브랜드 다시 각인시킵니다.


[상황 분석]

데님 시장은 SPA, 스트리트, 럭셔리 브랜드까지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Levi’s는 모두가 아는 ‘오리지널 데님 브랜드’이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자칫 올드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Levi’s는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오늘의 문화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다시 보여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문제 도출]

1. ‘오리지널’의 진부화 - 모두가 아는 원조 브랜드라는 사실만으로는 새롭게 느껴지기 어렵습니다.

2. 젊은 세대와의 거리감 - 긴 역사와 헤리티지가 오히려 올드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습니다.

3. 제품 차별화의 어려움 - 데님이 보편화된 시장에서, Levi’s만의 이유를 다시 설득해야 했습니다.


[인사이트]

사람들은 옷 자체보다 그 옷을 입은 나의 태도와 서사를 소비합니다.

Levi’s의 강한 자산은 로고보다도 뒷모습만으로 알아볼 수 있는 백 포켓과 실루엣입니다.

‘Backside’를 ‘Backstory’로 전환하며, 제품의 물리적 특징을 브랜드 메시지로 확장했습니다.


[컨셉 도출]

Behind Every Original

컨셉 키워드는 오리지널리티 / 백스토리 / 자기표현 / 문화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Levi’s 청바지의 뒷모습을 단순한 제품 디테일이 아닌, 각자의 이야기가 쌓이는 상징으로 해석했습니다.
정면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강조함으로써, Levi’s만의 시각 자산을 강하게 각인시키고모든 오리지널 뒤에는 이야기가 있다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마무리하며
Levi’s의 ‘Behind Every Original’ 광고를 보며 가장 먼저 인상 깊었던 점은, 브랜드가 자신이 가진 가장 익숙한 자산을 전혀 새롭게 보이도록 활용했다는 점이다. Levi’s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데님 브랜드이고, ‘오리지널’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브랜드다. 하지만 동시에 그만큼 익숙하고 오래된 브랜드이기도 하다.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는 분명 강력한 헤리티지를 가지고 있지만, 젊은 세대에게는 자칫 낡고 멀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Levi’s가 이번 광고에서 단순히 “우리는 원조 데님 브랜드다”라고 말하지 않고, 자신들의 상징인 백 포켓과 뒷모습을 중심으로 오리지널리티를 보여준 방식이 매우 영리하다고 느꼈다.
특히 이 광고는 사람의 얼굴보다 뒷모습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패션 광고와 다르게 느껴졌다. 보통 셀러브리티가 등장하는 광고는 인물의 얼굴, 표정, 유명세를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이 광고는 유명인을 보여주면서도 그들의 얼굴보다 Levi’s를 입은 뒷모습, 걸음, 태도, 실루엣을 먼저 보게 만든다. 이 방식은 단순히 독특한 연출에 그치지 않는다. Levi’s의 데님은 뒷모습만으로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자산을 가지고 있고, 광고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하게 활용한다. 로고를 크게 보여주지 않아도, 제품 설명을 길게 하지 않아도, 백 포켓의 형태와 실루엣만으로 브랜드가 떠오른다. 이것이야말로 강한 브랜드만이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했다.

Comments